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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옆 겨드랑이 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질병일까?

어느 날 문득 가슴 옆, 겨드랑이 주변에서 느껴지는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

“어제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했나?”, “잠을 잘못 잤나?” 하고 가볍게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 있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질병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혹시 모를 질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가슴 옆 겨드랑이 통증의 다양한 원인과,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흔하지만 헷갈리는 통증의 원인들

가장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원인은 근골격계 문제입니다. 하지만 신경 문제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혼동하기 쉽습니다.

근육통 및 근막통증 증후군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한 격렬한 운동(특히 가슴, 어깨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있었을 경우, 가슴과 겨드랑이 주변 근육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압통점이 느껴지고, 뻐근하거나 결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늑간신경통

갈비뼈(늑골) 사이에 있는 늑간신경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숨 쉴 때 헉 하는 통증’,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며, 기침을 하거나 숨을 깊게 들이쉴 때,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피로, 바이러스 감염,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요 질병 신호 5가지

만약 통증이 단순 근육통과 양상이 다르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아래 질병들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유방 관련 질환 (부유방, 유방암)

여성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유방 조직은 생각보다 넓게 분포하여 겨드랑이 근처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 부유방: 정상적인 유방 조직 외에 겨드랑이 등에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경우입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통증이 생기거나 멍울이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 유방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지만, 드물게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딱딱하고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는 등 이상 소견이 보인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2. 림프절 문제 (림프절염, 림프종)

겨드랑이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절이 많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 림프절염: 주변 조직의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감기나 몸살처럼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흔히 발생하며, 감염이 치료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 림프종: 드물지만 악성 종양인 림프종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림프절염과 달리 통증이 없고, 고무처럼 만져지는 멍울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유 없는 발열, 야간 식은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극심한 통증이 먼저 시작됩니다. 마치 전기가 오르는 듯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가슴 옆, 등, 겨드랑이 주변에 편측으로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의심 즉시 피부과나 통증의학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4. 협심증 및 심근경색

매우 드물지만 가장 위중한 경우입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에서 나타나지만, 통증이 왼쪽 어깨, 팔, 턱, 그리고 겨드랑이 쪽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무거운 돌로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5. 내부 장기 문제

드물게는 폐렴, 늑막염 등 폐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담낭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의 통증이 가슴 옆이나 겨드랑이 쪽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 질환에 특징적인 다른 증상(기침, 가래,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럴 땐 꼭 병원에 가보세요!

가슴 옆 겨드랑이 통증, 더 이상 혼자 걱정하지 마세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은 금물,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멍울이나 덩어리가 만져질 때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피부에 붉은 발진이나 물집(수포)이 생겼을 때
  •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럼증 등 다른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
  • 이유 없는 체중 감소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가슴 옆 통증은 가벼운 근육통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질환까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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